약 30년은 된 거 같다.
서울 가는 열차안.
내 자리 맞은편에 앉은 젊은 엄마와 아들 둘.
아이들은 유치원과 초등 3학년은 되어 보임직한 나이이고
밝고 단정한 얼굴이 명민해 보였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나직하면서도 힘주어 말하던 아빠 이야기!
"아빠는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우리나라를 빛내고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자랑스런 분이란다"
그녀의 집은 부산.
원양어선을 타고 몇년만에 한번씩 오는 남편을 그리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이 둘을 키우며
또 본인은 직장까지 다니며 열심히
아름답게, 쿳등 시큰하게 사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이자 훌륭한 아내며 강한 여자였다.
내 나이 20대에 비친 그녀의 강한 모성애와 당당함, 훌륭함..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잘, 멋지게 사랑하며 살고 있으리라.
그들에게 오랜 축복의 기도를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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