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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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삼청산/황산 트레킹)-3/2013.9.25~9.29

보현화 2013. 12. 10. 13:42

■ 3일째(9월 27일)/황산-1

 

 

 

-06:00 아침 식사 후 7시 넘어 호텔 출발.

 

-김흔 가이드...오늘 산행을 위해 청심환과 호랑이파스를 나눠 드리겠다. 첫날 5,000씩 받았는데 시침 뗄 수 없잖아요?(웃음)..1년의 시작은 하루에 있고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다는 말처럼 오늘 하루를 즐겁게 멋지게 보내자...틀니사건 혹시 아시는 분?..전에 하나투어 여행단에 할아버지가 오셨는데 호텔 출발 1시간 정도 이동 후에 틀니를 호텔에 두고 왔다는 걸 알았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다행이 우여곡절 끝에 다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행객 편으로 한국 주소로 전달했더니 가족들이 깜짝 놀랐다. 사람은 안 오고 이빨이 왔으니 돌아 가신 줄 알고~(웃음)..여권. 물건 잘 챙기시도록. 한번은 어떤 할머니가 여권을 잃어 버렸다고 놀라서 주저앉아 버리셨는데 주저앉으면서 엉덩이 뒤에 딱딱한 게 느껴져서 보니 여권이었다고. “내가 오늘 팬티를 거꾸로 입어서 그래. 가이드님, 미안해~”셨다는 이야기~(웃음)..여기 상인들, 특히 과일 사라고 옆에 오는 장사꾼들에게 함부로 사지 말 것. 바로 옆에 붙어 소매치기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실 것... 어느 여자 상인이 사과가 한국말로 뭐냐고 가이드에게 자꾸 물어 귀찮은 가이드가 ‘엉치(엉덩이)’라고 했더니 ‘엉치 00개 만원’하며 사과를 팔더란 이야기도 있다(웃음)..가는 길에 보면 고속철도를 줄여서 ‘고철’이라고 써 놨는데 350km로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 중국은 거리가 멀어 명절휴가를 열흘씩 준다. 중국인은 돈 쓰는 거 싫어하고 모으는 걸 좋아한다. 옷차림 신경 안 쓰고 화장을 안해서 외모 보고 재력과 나이를 알기는 어렵다. 황산 케이블카 입장권이 8만원 정도인데 등산 가장 좋아하는 민족은 한국인이다. 중국인은 돈 써 가며 힘들게 산에 올라 가는 걸 싫어한다. 황산은 당나라때부터 황산이라고 명명했고 전엔 이산(한쪽은 검고 한쪽은 희어서)이라고 했으며, 오악을 보면 딴 산 안 가도 되고 황산을 가면 오악은 안 가도 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산이다. 황산 오절은 운무.소나무.바위.온천.설경이다.

 

-08:00 셔틀버스로 탑승지 도착-08:35 옥병루 케이블카 입구 도착-09:03 케이블카 탑승

 

-09:25 황산 산행시작 초입에 비 오다가 얼마쯤 올라 가니 비 그치고 연화봉(1863m)에선 운무의 장관 펼쳐지다. ‘운무 더리고 금강(황산)에 살으리랏다’

 

 

 

 

-11:40~12:10 백운호텔 식당에 도착, 점심식사-12:30 출발, 긴 코스와 짧은 코스로 나뉘어 진행. 나는 짧은 코스 선택-13:00 서해대협곡 모노레일 탑승해서 내려간 뒤 다시 산행시작. 일행 중에 누가 ‘비가 몇도인지 아느냐?’고. ‘비가 무슨 온도가 있느냐?’니까 ‘5℃이다. ~비가~? 오도다♬~’ 덕분에 비온도?도 알고 한바탕 웃었다. 황산은 ‘산 너머 산’이 보이고..우리 갈 길도 ‘산 넘어 산’이다.

 

 

 

 

-보조 가이드 신양춘(29세)님의 유머...‘부자가 자식이 열명 있다’ 10자를 7자로 줄이면? ‘부자 십새끼’이다(웃음). 중국엔 32개 성(省)이 있는데 한국의 하나의 ‘도(道)’와 같다.

 

-15:45 서해대협곡 북입구 도착

 

 

 

-15:45 배운정(排雲亭/구름을 미는 정자)도착-16:10분경 엄청 일찍 도착한 긴 코스 팀과 합류, 서해빈관 호텔 지나서 북해빈관 호텔로 이동

 

 

 

 

 

-17:00 북해빈관 호텔 도착(산위 숙박)-18:00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