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삼청산. 황산 트레킹 ♣
● 일시 : 2013.9.25(수)~9.29(일) 4박5일
● 주최 : 대구 KJ산악회(053-744-1402)
● 현지가이드 : 김흔(金昕/152-0559-1234)
■ 1일째(9월 25일)/상해푸동공항. 상해 신천지.남경로 관광
-06:00 대구 범어전철역 주변에서 출발
-정교(KJ산악회 대표)...부산에서 남경으로 가는 황산..예정이었으나 변경되었다. 남경 말고 상해로 간다. 탑승객이 적어서(저가로 가는 등의 이유..) 변경되었는데 대신 상해를 조금 구경할 수 있다. 황산은 중국 최고명산이다. 황산을 보면 딴 산은 볼 것 없다고 할 정도이다. 중국산들은 흙이 별로 없고 잔도(낭떠러지길)가 많다...황산 서해대협곡은 모노레일 공사로 올 7월까지 잠겨 있었는데 최근 공사가 만료되었다.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 힘든 분은 B코스로 모노레일 타시면 되는데 개인부담으로 80위안(약16,000)이다. 흐린 날이 연중 200일 이상인데 좋은 날씨이길 바란다.
-08:45 김해공항 출발-09:25분 상해푸동공항 도착(현지시간.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출국수속-10:25 전용차량 탑승
-김흔(현지 가이드. 81년생. 33세)...여기 상해 인구는 2천만이며 2010년 엑스포 개최한 곳이다. 상하이트위스트 춤도 있듯 중국발전의 선두주자이며 엘리트도시이다. 어느 정도 잘 사는지는 시내 가서 확인해 보겠다. 전엔 황산,상해에 각각의 가이드가 있었는데 약 4년전부터 달라져 요즘은 계속 같이 밥 먹고 같이 움직이고.. 잠은 같이 안 자지만~(웃음). 삼청산은 몇 년 안 되지만 황산은 96년부터 뜨기 시작했는데 황산만 370번을 탔다. 황산 오는 인원이 많아지니까 한국에서 전세기 띄울 정도이다. 산! 하면 황산, 강! 하면 양자강일 정도로 황산은 자연+문화+유네스코 3가지에 등재될 정도로 대단하고 크고 웅장하며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산의 산세를 집대성한 산이 황산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산들은 모두 돌계단인데 가장 잘 되어 있는 게 황산.삼청산이다. 흙길은 없고 계단폭은 일정해 걷기는 좋은데 무릎이 안 좋으면 힘들 수도 있다. 중국은 공장이든 궁궐이든 스케일이 크다. 케이블카도 어마어마하고 기막히는 공사는 중국이 끝내 주는데 인건비가 싸서 가능할지도 모른다. 포항제철과, 전동차로 움직일 정도로 넓은 폴스바겐 공장이 여기 있다. 차를 만든 역사는 한국보다 15년 정도 빠르지만 사회주의와 모택동 시대 당파싸움 때문에 퇴보하였다. 여기 공장들 90년대 초부터 제대로 나왔다. 중국인이 먹고 쓰는 물건이 거의 상해산이었다. 미싱.봉황표 자전거도 유명하다. 이쪽은 아열대기후이고 이틀전 비가 내려 습하다. 해를 보기가 어려운 동네라서 베란다 밖에 빨래를 너는데 자외선 살균 목적도 있지만 빨래문화가 특이하고 비밀이 없는 동네이다. 옆집 아저씨가 무슨 색상의 팬티를 입는지도 다 안다~(웃음). 그렇다고 한두번 보고 중국을 말할 수는 없다. 한족이 90% 이상이며 56개 종족에 조선족이 130만 정도이며, 100명이나 200명밖에 안 되는 소수민족도 있다. 중국 대학교수까지도 중국인 성격을 딱 집어 말할 수 없다. 연변족(흑룡강성.만주..)이 거칠고 터프, 뒤 끝이 없으며 키도 크고 사납다. 베트남 등 더운 나라는 더위에 진이 빠지니까 키가 작고 남쪽으로 갈수록 이목구비가 연하고 부드럽다. 양자강 북쪽이 북방, 남쪽이 남방인데 여기가 남방이다...지금 운전하고 계시는 기사가 서씨이다. ‘서’를 여기말로 ‘쉬’라고 하고 선생님은 스쿠이며 형님,오빠..친하게 부를 땐 ‘따꺼’라고 해서 ‘쉬따꺼’라고 하면 되는데 쉬따꺼..하니 애기 오줌 누고 닦는 거 같다~(웃음) 손씨는 ‘손따꺼’ 하면 손딱어~같고, 조씨는 ‘조따꺼’ ??~(웃음) 쉬따꺼 쉬를 너무 오래 발음하면 바지가 젖으니 적당하게 발음해야 한다(웃음). 수고했다는 말은 ‘신콜라’이니 다 함께 ‘쉬따꺼! 신콜라~!!(서기사님. 수고했어요)’ ‘쉬따꺼! 신콜라~!!’(웃음)...자녀들을 미국 보내지 말고 중국으로 보내라. 미국은 포화상태이고 한인타운 가니까 영어도 안 느는 반면 중국은 싸고 영어도 배울 수 있고 가깝고..중국은 초등 2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 한국은 미국식영어교육이지만 중국은 영국식영어로 교육한다...지금 지나는 곳에 자기부상열차 선로 공사중인 게 보이는데 속도가 최고 430km이지만 30km정도에 서야 하니까 그 속도를 내지 못한다. 큰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건 동차라고 하며(시속 200~300km) 먼거리는 고철이라고 한다...‘중국’ 하면 떠 오르는 게 있다면??..붉은색 옷, 샤워를 잘 안한다, 자전거가 많다, 화장실이 엉망이다, 음식이 다양하다..뭐 이 정도로 안 좋은 게 많은데 중국은 바야흐로 미국을 따라 잡으려는 대국이다. 우세점은 경치가 좋고 자원이 많다. 일본이 군국주의 부활과 역사왜곡을 계속 하면 희귀금속 수출을 안 할지도 모른다. 남북거리는 5000킬로,동서거리는 6000킬로이며 남쪽에 고무, 북쪽엔 석탄이 많이 난다...손에 손 잡으면 지구 5바퀴 돌 정도로 인구가 많다. 막강무궁무진한 무서운 이웃나라이다. 문화도 강하다. ‘한자!’ 우리가 오랑캐라고 하는 유목민 중에 강한 민족이 있다. 싸움이 없고 종교가 없어서 한자문화에 동화되어 한족이다. 누가 남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냐가 중요하다, 제주도 말을 같은 한국인도 잘 모르듯 여긴 250개 언어가 있다. 한자문화로 통일해서 한족이다. 나아가 경제문화로 동화시키는 게 손자병법일지도 모른다...여기선 여권을 가장 잘 보관해야 한다. 단체비자는 한 사람이 잃어 버려도 모두 못 나간다. 요즘은 덜하지만 옛날엔 여권을 팔고 밀입국에도 이용했다. 여기 상해처럼 바다연해지(수출이 잘 되어)가 잘 살고 서쪽(고원.분지.사막지대라서)은 너무 못 산다. 사천 같은 경우 동굴에서 촛불 켜고 공부하기도 하고 식수도 귀해 당나귀 등에 물통 싣고 다닌다.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열심히 고속철도 만든다...중국인이 다 못하고 죽는 것 중 3가지가 관광 다 못해 보고, 음식 다 못 먹어 보고, 한자 다 못 배우고 죽는 것이다. 중국 100년 역사를 알려면 상해로, 500년 역사를 알려면 북경으로, 2000년 역사를 알려면 서안으로, 5000년 역사를 알려면 하남성.낙양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상해는 윤봉길의사와 관계 있고, 심천은 아편전쟁때부터의 옛 프랑스인들 사는 동네라고 생각하면 된다...북한관에 갔을 때의 일인데..10명의 남자들이 북한 여안내원들의 미모를 보고 ‘남남북녀’라고 하니 북한녀 하는 말, ‘제 자랑하고 자빠졌네~’라고 했다. ‘북녀(北女)’는 자기들이지만 남남은 말하는 남자들이 ‘남남(南男)’이니 곧 제 자랑한다고 한 거다~(웃음.)...중국은 산은 많은데 물이 안 좋다. 계림물과 구채구 물이 좋은데 요즘은 덜하다. 계곡물은 마시지 말 것. 석회질이 많아 설사한다. 물 한병은 한화 약 500원이다. 호텔엔 냉장고가 없는데 녹차 티백과 물병이 준비되어 있으니 끓여 먹으면 된다. 쌀.땔나무.기름.소금.차(茶)가 중국 5대 특산품이며 차로 인한 전쟁도 있었다. 기름이 들어간 음식이 많지만 뚱뚱한 사람은 없다. 녹차가 기름기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해서 치매예방에도 좋다. 식당에 가면 녹차와 쌀밥은 무한리필되지만 반찬추가는 돈을 내야 한다. 중국식당은 미리 반찬을 만들어 세팅해 놓는 게 아니고 주문 들어오면 바로 스타트한다. 그래서 종업원이 많이 필요하고 종업원이 많은 이유다.
-11:30~12:05 프랑스 거리 구경. ‘신천지 시상’이라는 글자는 패션트랜드를 의미한다고.
-12:25~13:05 식당도착과 점심식사 후 남경로로 이동. 상하이엔 유럽식과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섞여 있다고 한다. 여름엔 40℃까지 올 겨울은 시내 기준 3~5℃ 밖에 안 되어 물도 안 얼고 눈도 잘 안 내리며, 상해에서 황산까지는 425km된다는 가이드의 설명.
-13:15~13:45 남경로 도착(일명 중국의 명동거리)과 구경-13:55 출발
-자발적으로 5,000씩 거둬서 가이드에게 별도로 응원비? 주니 공짜가 없는 법이라 물.파스.기타경비로 쓰겠다고 한다.
-김흔 가이드...중국은 도로에서 차가 사람을 양보하지 않아서 조심해야 한다. 만만디 습성으로 느릿느릿하지만 운전할때와 퇴근할때는 급하다. 중국은 능력보다 인맥이 우선이라 철밥통인 공무원들이 친절하지 않다. 돈을 찔러줘야 일도 빨리 하고 접대문화가 성했다. 추석전통음식인 ‘월병’도 가지각색이라 4조각에 200만원짜리도 있다. 월병 속에 돈 넣어 뇌물 주기도 하는데 한국보다 단속이 심하지 않다. 꼭대기 11명의 피라미드식 지배구조인데 북한처럼 심하진 않다...지금 상해에서 황산 가는 중간 항주를 지나고 있다. 현재 시간 17:05, 딱 반 왔는데 차가 밀려 늦게 도착할 거 같다...삼청산.황산은 3일동안 비소식이 있다. 기온은 11~14℃ 정도. 인터넷엔 안 올라왔지만 크고작은 사고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고가 나도 절대 헬기가 뜨지 않으니 유의하실 것. 저 번에 한국의 모 산악회에서 온 어떤 분이 가이드 앞서가다 길을 잃어 버려서 혼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산에 비가 온다지만 그래도 너무 절망 마시길. 산날씨는 모른다. 보였다 가려졌다... 여자도 보일 듯 말 듯 하는 게 좋다. 중국의 변검쇼와 같다고 생각하고 희망 가져보자~(웃음) 비가 오고 있어도 막상 도착하면 화창할 때도 있다.
(낮고 지적이며 표준말 쓰는 김흔 가이드. DJ하면 딱 어울릴 분위기 만점의 목소리..)
-19:30 황산 입구 도착-조선족이 경영하는 진달래식당까지 약 15분 소요예정. 인구 18만명의 둔기구 지나가다-20:20까지 저녁식사 후 출발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내일 저녁에 ‘휘운가무쇼’ 관람(한화 4만원)
-골프국제호텔 5호루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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