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주례사
남자를 사귀면서
이 사람이 앞으로 장래성이 있을까,
건강은 괜찮을까,
다른 여자한테 눈 돌리지 않고
나만 바라볼까 하고 따집니다.
입으로는 상대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런 계산을 속으로 헤아립니다.
상대도 그와 비슷한 계산을 당연히 하겠죠.
내 기대가 있으면
상대도 똑같은 기대가 있습니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내가 품었던 기대가 무너지듯이
상대방이 지녔던 기대도 무너집니다.
한쪽만 그런 게 아니라 양쪽 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내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상대가 품은 나에 대한 기대를 이해하고
상대가 실망할 때도 실망할 만하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상대에게 실망할 때도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기대가 높았다는 것을 자각하면
문제 해결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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