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정한 추모
“세월호 사고, 슬픔과 분노가 치밉니다”
어제 강연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보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가족들의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이 사건은
이미 일어나 버렸고
이제 남은 일은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런 불행한 사건이 생겨났을 때
대부분 다 남 탓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대형 사고는
어떤 특정한 몇몇 사람만 잘못해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이런 사건은 보통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정말 우리들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자는 운동이
사회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어른들의 얼렁뚱땅 하는 이런 문화가
결국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입니다.
정말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은
돈이나 재산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회사도 너무 이익 중심으로만 가지 말고
안전성 위에 이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기업 운영 자체를 크게 바꿔야 합니다.
각 부분에서 일을 할 때
그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직업 윤리 의식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일은 조금 하고 돈만 많이 받는 직장을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돈보다는 사람을 중하게 여겨
안전을 중요시 하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살아 남은 자들의 책무이며
희생자들을 위한 진정한 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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