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그렇구나/2014.11.22

보현화 2014. 12. 29. 08:40

그렇구나


“이탈리아에 유학와서
이탈리아 친구와 집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는 굉장히 캐릭터가 강합니다.
모든 걸 자기 위주로 생각합니다.
언어가 딸리니까 참고 넘어가는 것이 많은데,
울컥울컥 할 때가 있어 괴롭습니다.”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다 
취미도 같고, 이상도 같고, 종교도 같고, 
이렇게 같은 것이 발견되면 
호의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애인이 되거나 결혼을 하면
계속 다른 점이 발견됩니다. 
음식을 먹을 때, 청소를 할 때도 
계속 다른 점이 발견되고
싫어지는 마음이 일어나는 겁니다. 
이것은 그 이탈리아 친구와 살 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친구는 수건을
저렇게 침대에 던져두는구나’ 하고 바라보세요.
그것은 그 사람의 습관입니다.
‘그렇구나’ 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이탈리아 친구를 통해서
항상 자기 기준으로 바라보는
나를 극복하게 되면
앞으로 회사에 취직하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자기 단련이 됩니다.
결혼을 해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그 사람과 같이 살면서도 웃을 수 있다면
포용력도 넓어지고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