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째(7월20일) | 하바롭스크 문화역사 탐방/시베리아 횡단열차 숙박 |
-06:30 조식과 호텔주변 산책
-09:15 호텔 출발-09:25 축구 경기장(*러시아스포츠는 축구와 아이스하키가 유명)-아무르강의 나무하역장을 보며 레닌공원을걷다
김태진 가이더...아무르강을 중국에서는 헤이룽(黑龍)강이라고 부르고, 러시아에서는 아무르강(Amur), 몽골인과 퉁구스인은 하라무렌-검은 강이라는 뜻-이라 부른다. 러시아는 화력발전과 천연가스를 연료로 쓴다. 국민소득은 15,000 $이며 40%가 극빈층으로 빈부격차가 크다. 밀과 빵이 주식이며 연해주에서 쌀이 많이 나며 중국쌀도 수입한다.
-09:55 니콜라이 무라비요프 아무르스키 동상이 있는 우초스 전망대 도착(아무르강을 보며)
김태진 가이더...아무르스키는 니콜라이가 본명이며 아버지도 니콜라이였다. 동시베리아 총독였으며, 5000루블 화폐 앞면에 아무르스키 동상이 있고 뒷면엔 하바롭스크 대교가 그려져 있다. 러시아의 상징인 쌍두독수리는 세계를 향한 지배욕을 의미한다. 청나라 때 중국 땅을 뺏어야 한다고 주장한 니콜라이는 영토확장을 많이 했고 시베리아 철도건설의 주인공이다. 아무르강을 바라보는 전망대인 아무르스키우초스는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애리(김 알렉산드리아/1885~1918. 김규면과 함께 한인 최초의 공산당인 한인사회당에서 같이 활동하기도 했던 김 알렉산드리아는 1917년 2월 러시아혁명이 발발하자 볼셰비키가 되었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태어난 그녀의 러시아 이름은 김 알렉산드리아 페트로브나(스탄께비치).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해 7월말 하바로프스크로 돌아온 그녀는 연해주 무대를 중심으로 사회주의 활동과 독립운동 등을 위해 헌신하다 1918년 9월 제정러시아 백군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90년 전 조선의 한 젊은 여성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와 조선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여자라서 볼세비키에 못 들어간다는 말에 -‘이 세상 반은 여자인데 모욕했다’-고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김애리씨가 총살당한 자리이기도 하다...
*동상 밑 부분 비문 '아무르 강에 최초로 발을 디딘 러시아의 명예로운 아들에게’
-10:25~11:25 하바롭스크 박물관(*직원들이 다 노인들인데 연금만으로는 부족해서 정직원으로 일한다고 한다. 급여가 적어서 젊은이들이 기피 한다고)/발해와 고구려충의 조각으로 추정되는 돌거북(만지면 돈이 들어 온다는 전설...)
김태진 가이더...횡단보도는 흰색인데 사람이 횡단보도 아닌 도로를 건너갈 때 운전자들이 한국처럼 육두문자 하지 않고 지나간다. 성당엔 수도승이 예배집전하며 집전중이라도 벽에 붙어 있는 성인(역할 다름) 중 원하는 성인 앞에 가서 절하기도 하는데, 천주교와 의식이 조금 다르다. 1억 5~6천만 명인 러시아는 인종차별 있으며 동양인을 싫어 한다. 로비에서 술 먹지 말 것. 북한과 연계선교하는 선교사들이 추방 많이 된다. 북한사람과 안 만나는 게 좋다. 북한사람에게 ‘너희 힘들지?’ 하면 ‘우리는 공짜로 공부한다’..고 응수한다. 혼자 안 있는데, 자아비판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팁 안 받는 거 같아도 몰래 쫓아다니며 받아 가며(노동당에 상납) 겨울엔 북한 본국에 송환(일거리가 없어서)된다. 러시아인은 축구광인데 외국과 경기해서 지면 자국에 있는 외국인을 경계하니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11:30~11:50 꼼소몰스까야 광장. 우수펜스키 시립성당(*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음성으로..모자.선글라스 벗을 것)
-12:05~13:00 점심(현지식)-하바롭스크 대교
-13:20~13:35 일정에 없던 철도박물관(*예약하지 않아서 관람은 안 된다 함)
-14:05~16:00 하바롭스크 시내 관광-레닌광장
-16:00~17:20 중앙재래시장(*체리 1kg 380루블 구입)-17:25 구세주성당으로 이동
-17:40~18;10 구세주 성당 & 슬라브광장 $ 영원의 불꽃-식당으로 이동
김태진 가이더...‘영원의 불꽃’은 1년 내내 불이 꺼지지 않고 참전위령비, 전쟁기념관 비와 같으며 모든 도시에 다 있다. 비에 새겨진 이름 중에 고려인 이름은 성+이름+아버지 이름 순으로 되어 있다. 꽃은 시민들이 무작위로 갖다 놓으며 꽃이 놓여진 제단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이번 여행이 감성 트레킹인만큼 여유있는 마음으로 보시길 바란다(자극적인 풍광이 없으므로). 니콜라이 2세가 자신이 25년간 만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귀양 간 아이러니가 있다. 중국 넘어간 조선인은 조선족, 러시아로 넘어간 조선인은 고려인이라고 불린다. 연해주는 17만 명의 고려인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중앙아시아로 43일간 강제이주 당한 곳이다....러시아 남자들은 윗옷을 벗거나 속옷 차림으로 잘 돌아 다니는데 무뚝뚝하지만 여자에겐 신사적이다. 현재 푸틴대통령이 장기집권중이지만 인기 있는 것은 그가 강한 러시아를 강조하기 때문이다...러시아 6박7일 횡단 여행은 권하고 싶지 않다, 귀족으로 탔다가 거지로 내린다(웃음).
-18:50~19:13 졸라띠빨라찌게(금 젓가락) 식당 저녁식사-하바롭스크 역으로 이동(*열차표/가격 약 8만원)
김태진 가이더...하바롭스크 역에서 블라디보스톡 역까지(767km) 우리는 4인승이므로 6개역(11시간 남짓 소요)을 정차하는데 6인승이나 다인실은 30개역(14시간 소요)을 정차한다. 러시아는 모순덩어리인 나라로, 자국민이 우선이며 외국인 앞에 새치기 시켜 준다. 금주,금연에 벌금을 매기는데 벌금을 안 주면 수갑을 채운다. 경찰이 술수레 끌고 와 술을 파는데 술 사면 봐 주기도 한다. 열차에 승차하면 승무원이 바구니 들고 와서 영업(USB 등 잡화를 파는데 강매수준)을 하는데 하루 3000루블의 할당량이 있다. 기념품을 많이 사 주면 불법인 담배도 피게 해 준다. 각 객실 문을 닫으면 무슨 소리가 나도 문 열지 않는데 소란하거나 이상하면 키로 열수도 있다. 그림책(화투) 볼려면 문 닫고 하되 조용히! 돈 걸지 말고 하셔야..돈 걸면 도박으로 간주한다. 꼭 흡연하실 분은 정차할 4~5분 동안 열차에서 내려 빨리 해결하시길. 벌금은 8만~10만루블(160~200만원)이니 참고 바란다. 호실 자리는 승무원이 비닐봉지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꾸시면 된다. 휴지 아무데나 버리지 말 것.
-19:30 하바롭스크 역 도착. 역 화장실 이용시 승차권 보여줘야 가능. 아니면 10~20루블 줘야 함.
-20:30~21:00 시베리아 횡단 열차 승차 및 출발. 2층 침대 4인실. 전력 관계로 에어컨 가동하지 않아 실내가 찜통. 출발 후 에어컨 가동. 샤워장은 없고 화장실 세면대에서 고양이 세수. 낮 시간 절은 땀을 물수건으로 약식해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블라디보스톡으로..우리 조상들이 추위와 공포로 강제 이주 당했던 철길 위를 이 후손들은 편하게 잠자면서 이동하고 있다..
■ 3일째(7월21일) | 블라디보스톡 문화역사 탐방/루스키섬 트레킹/아지무트 호텔 |
-08:15~08:35 블라디보스톡 역 도착-횡단열차 기념비(블라디보스톡-상트페테르부르크 9,288km), 증기기관차 관람
김태진 가이더...기념품 사실 분은 독수리 전망대 아래 가게가 가장 저렴하니 거기서 구매 하시면 될 것 같다. 목각인형 마뜨료쉬카를 사실 때는 깨진 게 있을 수 있으므로 끝까지 다 열어 보실 것. 대형마트엔 가장 싼 초콜릿이 70루블 정도..보드카는 등급별로 가격이 다 다른데 1200루블 기준 이쪽저쪽 가격이다. 선물하려고 보드카 포장곽을 사면 500루블이나 하니 참고 하시고, 킹크랩(1kg=1,500루블)을 맛보실 분은 오늘 저녁 가게 될 해양공원에서 즐기시면 된다.
-08:50~09:25 식당도착, 아침식사-루스키섬으로 이동
김태진 가이더...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에서 중요한 부동항(얼지 않는 항구)으로, 바깥으로 보시면 군함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임금이 싸다. 지금 금각대교를 지나 가고 있는데 파도는 항상 잔잔하다. 곧 지나 가게 될 루스키대교(현수교와 다른 사장교. APEC 회의 위해 놓은 다리)는 와이어가 적,청,백인데 러시아 국기를 상징한다. 블라디보스톡은 62~63만(하바롭스크는 59~60만) 인구이다. 블라디보스톡은 90%가 중국인 상권이라 러시아인이 우리 보고 ‘기따이(중국 땟놈이냐)’ 라고 물으면 ‘네네 아낄네야(한국사람이다)’라고 하면 된다. 대부분의 다리는 도보통행이 불가한데 자살 등의 위험으로 막고 있다. 러시아 학교는 오래되고 병원 같아 보이는데 초등학교 행사 때는 부모가 밖에서 기다린다. 한국유학생은 200명 정도이다.
-10:00~13:30 루스키섬 도착-트레킹(8km)
-13:38~13:45 극동연방대학교 *학생수 33,000명-루스키대교
-14:20~14:50~15:20 점심식사 및 수퍼마켓 쇼핑(보드카.초콜릿..)
-15:25~16:30 아지무트 호텔 도착 짐 정리
김태진 가이더...내일 출발은 7시, 아침식사 시간은 6시 부터 ‘L’층(로비)에서 하며 호텔 층 순서는 L-1-2-3이다. 객실 TV에 한국방송이 몇 개 나온다. 내일 피단산 올라가는 트럭을 타고 1시간 험한 길을 가는데 방석,쿠션 등 챙겨 오실 것. 엉덩이에 몽고 반점 남는다(웃음)
-16:40~17:10 신한촌 기념비(1900년대 초 한인 10만명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신한촌(新韓村) 터. 이곳은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 운동가들의 주요 근거지였으나 1937년 스탈린이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신한촌도 해체됐다)/http://150korean.tistory.com/46...‘과거,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강제이주를 반대하여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고 인정된 2800여 명의 선진 인텔리들, 학자들, 국경지역부대에서 지휘관으로 근무했던 고려인 군장교들이 체포되어 예심도, 재판도 없이 총살되었다. 이주민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3~4주간을 열차 속에 있어야 했는데, 초반에는 큰 역에 서 따뜻한 물을 공급 받았지만 점차 이마저도 없어지고, 인적이 드문 역에만 정차하였다.... (펌 자료)
김태진 가이더...옐친 대통령이 고려인 강제 이주 당한 것을 사죄한 이후 재이주하여 신한촌거리가 생겼다. 신한촌을 기념하는 비석 뒤로 학교가 있는데 1~11학년이 함께 공부한다. 여기 기념비는 개인이 관리한다. 이주-재이주를 기념 하는 기념관 설립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도와 줘야할 일이다. 여기 새겨진 비석문에 문제의 내용(내분이 있어서 강제이주했다는..)이 있는데 거짓제작(정치문제로)된 것이다...(김구와 태정 선생에 대한 밝혀지지 않은 역사언급)... 러시아에서 흰 국화는 한국과 달리 축하의 의미를, 조의는 붉은색 카네이션을 쓴다. 블라디보스톡은 외부문화 유입이 많이 되어 아르바트 거리, 한국의 김유천 거리도 있다... 신한촌 기념비 앞에서 묵념합시다..‘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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