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목욕탕을 갔다.
카운터에 목욕비를 주며 새해에는 장사 더욱 잘 되세요..하고
덕담을 하니,
내 벗은 몸에서 건강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계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새해에는 더 건강하셔야죠...라며 환한 미소를 답례로 돌려 주셨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덕담이라 고마웠다.
2010년의 묵은 때를 다 씻어낸듯
상쾌한 하루였다.
묵을수록 깊어지는 장맛이 아닐바에야
묵은 생각, 묵은 감정까지 저 물속에서 다 씻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다양하게 전개될 2011년이 기대되는
새해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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