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있어
범어동에 갔는데 범어전철역에서 아가씨들이
전단지를 나눠 준다.
'바늘구멍에 사랑꿰기'라는 타이틀의
미혼모 아기들의 배냇저고리 만들기 봉사자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재단된 옷을 희망자가 홈질, 완성해서
다시 미혼모시설인 '대구혜림원'으로 보내달라는...
친정엄마,아빠의 마음으로 출산의 축복을 나눠 달라는 설명과 함께...
쯧쯔..
강간 등의... 그래서 때를 놓쳐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린 소녀들이 멋 모르고 덜컥 애를 낳아야만 하는 상황이 애닯다.
안타까움에, 옷을 하나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전단지를 받아 꼼꼼이 읽어 보니
완성품에 메시지도 동봉해 주시면 산모와 아기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설명도 있다.
메시지라...
미혼모도 두리모도 되지 말라고 외치고 싶은 내가
그 소녀들에게 만약 메시지를 보낸다면
이 말을 하게 될거 같다.
'어머니라는 단어 속에는
사랑(모성애), 희생(보호), 양육(책임)의
3대 조건을 지닙니다.
그 3가지 중에서 당신은 몇가지를 할 수 있을까요?
자유는 책임의,
권리는 의무의
두 얼굴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어쩌면 그 어린 소녀들에게는 결코 이해되지 않을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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