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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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을 갚아 달라는 자식/2015.2.14

보현화 2015. 3. 12. 08:33

카드빚을 갚아 달라는 자식


"아들이 직장을 다니다 말다하며
힘들어하기에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더니,
카드 독촉장이 날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디 가서 막노동을 하든 뭘 하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도록 놔둬야하는데
자식이 좀 힘들어한다고
"그런 회사 다닐 필요 없다.
그만두고 집으로 와라"하니까
부모에게 의지하고
책임감 없이 행동하는 거예요.

만약 성인이 된 자식이 손을 벌리면
"빌려 주긴 하겠지만 공짜는 아니야.
매달 몇 퍼센트씩 갚을래?"하고
차용증을 쓰고 빌려 주든지 해서
자식을 어른으로 대해야 합니다.

카드빚을 갚아 주는 것도
자식을 위해서 준 게 아니라,
그것을 보는 내 마음이 아파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자식의 인생에는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엄마부터 자식을 어른으로 대우해야
자식이 어른이 되는 거예요.
스무 살이 넘으면
정을 완전히 끊어줘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가 자식을
지혜롭게 사랑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