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영화제 http://www.eidf.co.kr/
상냥한 앨리스
Alice Cares
산더르 뷔르허르 Sander BURGER 55분 네덜란드 2015
산더르 뷔르허르
Sander BURGER
고등학교 졸업 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지질 학을 공부했다. 1학년을 마치고 방향을 바꾸어 필름 아카데미에서 제작을 공부했다. 졸업 후 ons Wa- terloo (2002)와 In de naam van de Zoon (2003)을 연출했다. 2004년 그는 픽션 단편 KOEN!을 연 출했고 이 작품으로 NPS KORT!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Olivier etc. (2007), Panman, Rhythm of the Palms (2008), Hunting & Zn. (2009) 등 장편을 여럿 연출했다.고등학교 졸업 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지질 학을 공부했다. 1학년을 마치고 방향을 바꾸어 필름 아카데미에서 제작을 공부했다. 졸업 후 ons Wa- terloo (2002)와 In de naam van de Zoon (2003)을 연출했다. 2004년 그는 픽션 단편 KOEN!을 연 출했고 이 작품으로 NPS KORT!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Olivier etc. (2007), Panman, Rhythm of the Palms (2008), Hunting & Zn. (2009) 등 장편을 여럿 연출했다.
시놉시스
신은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은 앨리스를 만들었다: 노후를 되도록 쾌적하게 보내길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돌봄 로봇이 만들어졌다. 앨리스는 커피를 만들고 스타킹을 압축하는 일을 하는 다른 로봇과는 다르다. 그녀는 공포, 슬픔, 분노 같은 사람의 감정에 실제로 반응하고 접촉할 수 있다. 과연 앨리스는 어떻게 인간과 유대를 쌓고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리뷰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연구소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로봇이 인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데 초점을 둔 이 실험에 참여한 세 명의 노인들은 앨리스라고 불리는 간병 로봇과 기묘한 동거에 들어간다. 로봇에 대한 일각의 편견과는 달리 앨리스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간다. 60cm의 아담한 체구와 친근감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앨리스는 노인들과 시선을 교환하면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갖 고 있다. 그의 눈에 내장된 카메라는 노인들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그렇게 기록된 영상은 연구진들에 게 제공되어 로봇의 기능 점검은 물론 노인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데 쓰인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앨리스가 노인들의 삶을 관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그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감정적으 로 교류한다는 점이다. 실제 실험에 참여한 노인들은 앨리스에게 자신들의 외로운 삶에 대해 토로한다. 이들은 이따금 친지, 친구, 간병인의 방문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홀로 지내고 있다. 고독한 노인들을 위해 앨리스가 내리는 처 방은 산책, 운동, 노래 부르기를 권하는 것이었다. 노인들은 삶의 활력을 얻으면서 차츰 앨리스에게 정서적 으로 의존하게 된다. 이처럼 로봇과 인간의 기묘한 동거를 보여주는 이 다큐멘터리는 앨리스라는 간병 로 봇을 통해 좁게는 인공지능 발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넓게는 포스트 휴먼 시대를 예측하는 한 편의 보고 서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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