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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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3(여수 엑스포&템플스테이&처치스테이)

보현화 2012. 8. 3. 12:35

 

 

여수엑스포(여수세계박람회) 가려고 숙박관계를 검색하다가 '처치스테이'를 알게 되었다.

사찰에서 먼저 시작한 템플스테이를 응용한 것도 좋고,

여수엑스포를 찾는 국민들에게 대국민봉사 차원에서 숙박편의장소를 제공(저렴하게) 하겠다는 것까지도 좋았다.

 

그런데?!

 

예약을 하려고 '여기총(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니

'교회 숙박시설 이용 약관'이라는 게 있고

제3조 숙박시설 이용 신청자격 1항에 '여기총'은 교회 숙박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독교인에 한하여 신청서를 접수한다.

라고 되어 있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수박람회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행사인데 종교를 따지는 편협함에 실소와 한탄스러움만이-.

유일신 사상에 찌들은 기독교인들의 집단이기심과 편향성의 집착을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한국 기독교의 실상과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씁쓸함에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종교 관계없이 숙박은 물론 좋은 프로그램까지 가미한 '템플스테이'의 본질까지 훼손시킬까봐 심히 걱정스럽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발췌한 템플스테이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 보면서

홈스테이라는 어휘부터 시작한 '스테이'의 본질과 상징성이 뭔지 다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외국인 관광객 숙박 문제 해결대안으로 시작되어,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성장했다. 이젠 주한외교사절단들이 “단골”로 찾을 정도록 “히트”한 전통문화상품이다. 현재는 전국 사찰 100여 곳이 운영 사찰로 지정되어 참선, 발우공양, 예불, 연꽃등만들기, 108배 등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불교문화체험, 휴식이 아닌 수행정진방법까지 제시하는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도심속을 벗어나 가족, 친구, 단체 그리고 한국방문중인 외국인들에게도 새로운 휴가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는것이다.(인터넷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