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6(아픈 발과 함께 희망도 아프고..) 웬만한 차도 부럽지 않았지, 나는 BMW를 갖고 있으니까-. 버스 타고(Bus), 지하철 타고(Metro), 튼튼한 두발로 걸으면(walk) 세상 어디에도 닿지 않는 곳이 없었기에 내 발과 함께 내딛는 희망 또한 힘찼는데 이제 그 발이 고장나나 보다. 몇해전, 단체산행에서 하산시간 맞추려고 산내리막길을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10.13
2014.8.8(이 기분은 내가 만드는 것) 요며칠간 날이 선선하다. 쟁쟁거리던 매미소리도 한결 시원하게 들리고.. 피부가 시원하니 마음도.. 얼마전 더울 때의 나와 지금 시원할 때의 내 상황이 별반 다를 것도 없는데... 온도 하나에도 이리저리 좌지우지되는 나를 보면 수행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깃털보다 가..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8.08
2014.8.7(암도스님 법문/나 뭣꼬?!) 한국불교대학관음사 백중 6재에 오신 암도 스님의 법문.. 깊은 수행에서 오는 법력에다 현대적인 풍미의 유머까지 가미하신 유쾌상쾌명쾌한 법문, 그 중에서 몇가지만 메모해 왔다... -'이 뭣꼬' 가 아닌 '나 뭣꼬'를 해야~ -불타타(佛陀打)...부처가 되려면 나를 때리고 쳐야 한다. 나 아닌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8.08
2014.6.13(돈 쓰기 딱 좋은 나이인데~) 경산실내체육관 앞 물소리공연장에서 '2014 우리가락 우리마당' 국악공연이 오늘부터 몇개월간 매주 금요일 시작되었다. 오늘 사회는 한기웅씨. 요즘 유행하는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한기웅 MC가 살짝 개사한 부분에 한참 웃었다. " 어머님 아버님들 돈 수백만원, 수..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6.21
2014.5.12(법륜스님 즉문즉설/수성대학교) 저녁 7시에 대구 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있었다. 전처럼 메모를 다 못해서 몇가지만.. 스님의 즉설은 언제나 명쾌하고 중도적이다. -아이가 도둑질하면 경찰에 고발해서 '처벌'될수 있다는걸 인지시키고, 응보가 따르는 걸 알게 해야 한다. 죄값을 치르게 하되 감..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5.18
2014.5.10(다정,냉정,무정) 다정(多情)은 상온장고, 냉정(冷情)은 냉동고, 무정(無情)은 빈장고. -다정은 정이 많아 창고를 많이 필요로 해. 놔둘 데가 많아야 해서 상온에 둬야 해. 늘 곁에 있어 언제든 꺼내기 편리해. 근데 온도조절이 안 되면 변질되기 쉬워. -냉정은 냉동고에 정을 보관해 둬. 절대 변질 안 돼. 필요..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5.10
2014.4.18( 한꺼번에 꽃잔치하는 올봄) 겨울을 지나온 매화.동백향기가 다하기도 전에 시샘하듯 산수유.개나리.목련.벚꽃이 앞다투어 꽃잎을 펼친다. 멀리 산들마다 진달래 붉게 물들고, 가까이 앞마당에선 나른하고 꿈결같은 라일락 향기가 여름을 재촉하듯 몽롱하다. 사방천지에 꽃,꽃... 이번 봄은 한꺼번에 피는 꽃들의 잔..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4.19
2014.4.12(함께 천국 갑시다) 집에서 멀지 않은 남매지 못이 얼마 전 준공식을 하고 깨끗하게 단장 되었다길래 노모랑 봄 길을 걷기로 했다. 노인용 보행 차를 지팡이 삼아 다리삼아 끌끌 끌고 가던 엄마에게 마주 오던 아주머니 한 분이 교회 광고용 작은 화장지를 주면서 하는 말, "함께 천국 갑시다~" 우리 엄마 고맙..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4.12
2014.2.7(외할머니 닮은 우리 엄마) 무슨 일이든 일을 보면 가만 있지 못하는 울 엄마. 며칠전 생일 지났으니 올해 87세. 평생 일하셨고 최근엔 언니네 밭에 밭 팔기까지 8년동안 죽어라? 농사 지으시고, 작년엔 90세까지 가능하다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셔서 9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시다가, 또 얼마전에는 아픈 옛..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4.02.07
2013.12.10(5대양6대주보다 더 큰 어떤 엄마) 약 30년은 된 거 같다. 서울 가는 열차안. 내 자리 맞은편에 앉은 젊은 엄마와 아들 둘. 아이들은 유치원과 초등 3학년은 되어 보임직한 나이이고 밝고 단정한 얼굴이 명민해 보였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나직하면서도 힘주어 말하던 아빠 이야기! "아빠는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우리나라를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12.10
2013.10.12(인생수업/법륜스님 冊) 법륜스님의 귀한 법어가 담긴 또 하나의 책이 나왔다고 한다. 제목이 '인생수업'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라는 부제가 해답같은... 발효가 잘 된 잘 익은 술처럼 잘 익어야 하는 인생에 대해 따뜻하게 그리고 때로는 일갈하며 게으르고 타성에 젖은 우리 중생을 어루만져 주시..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10.12
2013.9.4(모교의 추억 과거! 그리고 어린 후배와 미래) 볼 일이 있어 대구의 대명동에 갔다가 목적지 몇 코스전에 내려서 40년전에 졸업한, 지금은 초등학교인 국민학교(모교)를 찾았다. 교사는 증설되고 현대화 되었고 운동장은 인조잔디가 깔린 쾌적한 교정... 어릴땐 그렇게도 넓어 보이던 운동장이 커서? 보니 그렇게 넓지 않아 보이는 변화..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9.07
2013.7.21(한여름밤의 보름달) 한여름밤. 누워 보는 창밖의 하늘엔 보름을 맞은 둥근 달이 환한 얼굴로 내 창안을 기웃거리는데, 자욱한 안개 같고 연기같은 흰구름이 만월의 쟁반같은 달님을 연신 가리며 지나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쁜 구름이 팬더곰이 되는가 싶더니 이내 작은 강아지로 모습을 바꾸고 익살스런..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7.22
2013.6.21(육아 고민해결사 수퍼 내니 정주영 氏)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게 된 육아고민 해결프로그램. 찾아 보니 종영된 프로그램이라고 나온다. 계속 하면 좋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거 같은데 아쉽다. 네쌍둥이들 식사 버릇고치기와, 스스로 할수 있게 일을 놀이로 만드는 방법 처방 등으로 육아에 지친 엄마의 얼굴이 환해졌다.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6.22
2013.5.30(오월의 장미) 송이송이 작은 폭죽같은 장미꽃으로 5월은 더없이 화려하다. 어릴적에 담에 줄지어 선 줄장미를 아파트 울타리에서 반갑게 다시 추억하며...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5.30
2013.5.25(아버지 기일& 조카 손녀) 친정아버지 돌아 가신지 40주년의 기일이다. 얼마전 환갑을 맞은 오빠네에 고인의 배우자인 엄마와 당신의 자손들이 모두 모였다. 오빠의 큰아들인 조카가 작년에 결혼, 올해 이쁜 딸을 안겨 주어 나도, 언니도, 동생도, 오빠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다. 친정손녀로서는 처음인 조카손..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5.27
2013.3.31(KBS1 TV '강연 100°C' 프로그램의 유익함)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무심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KBS1 TV '강연 100°C' 프로그램. 알고 보니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하는데 오늘 본 건 재방송(2월 22일자 방영된)인 모양이었다. 강연자는 세 사람. 이지영 (30세, 女, 키 110cm의 당당한 대기업 사원) 오정세 (37세, 男, 배우, 오랜 무명에서..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3.31
2013.2.28(노모의 봄) 수술한지 어언 석달이 다 되어 가는 엄마. 이젠 조금 안정이 되시는지 올 봄도 또 더디기만 하시다. 언니네 밭에 올해는 무얼 심을까? 다음달부터 하게 될 '노인일자리사업'에 신청해 놓은 일도 해야 하고... 일이 제일 재미있고 일 없으면 사는 재미도 없다는 울 엄마. 정말 못 말리는 할머..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3.02
2013.2.23(일본예찬) 일본으로 시집간 후배가 고국에 집을 지으러 온 김에 우리 집에 다니러 왔다. 국제결혼한 일본인 남편에 대한 이야기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밤새 설토하다가 다음 날 온종일 내 친정어머니와 둘이서 일본인에 대한 공감으로 방안이 떠들썩했다. 일제 치하 집에 온 순사에게 우리 딸은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3.02
2013.2.22(미혼모 아기 배냇옷 만들기) 볼 일이 있어 범어동에 갔는데 범어전철역에서 아가씨들이 전단지를 나눠 준다. '바늘구멍에 사랑꿰기'라는 타이틀의 미혼모 아기들의 배냇저고리 만들기 봉사자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재단된 옷을 희망자가 홈질, 완성해서 다시 미혼모시설인 '대구혜림원'으로 보내달라는... 친정엄..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3.02
2013.1.29(병원법당의 모녀) 엄마의 진료를 위해서 경대병원에 갔다. 예약이 아니라서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남는 시간을 병원내의 법당에 들렀다. 2평 정도 됨직 할까? 작은 법당이지만 부처님은 물론? 있을 건 다 있었다~(이런 불경스런~)^^ 불서. 사경지. 손님을(환자 위주겠지만) 위한 커피포트와 차종류들, 히..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29
2013.1.19(현해탄 건너온 문병) 엄마와 함께 언니가 만든 환약을 고르면서 담소 중에 우체국 택배원이 국제소포가 왔는데 집에 계시냐고 전화가 왔다. 문을 열고 보니 며칠전에 엄마 지인이 보내준 개소주를 택배해 주던 그 분이시네?~^^ 후배도반 묘가행님에게서 온 귀한 선물이었다. 꼼꼼하게 감싼 포장지를 뜯어 보니..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19
2013.1.16(하나하나씩 다시 예전으로-) 수술후 거의 두달만에 어제 처음으로 목욕탕 모시고 갔는데, 오늘은 미장원에 혼자 파마 하러 가신 어머니. 며칠 있다가 염색도 하시면 언제 아팠냐는 듯 훤해질 노모. 다음주 있을 생신날엔 훨씬 더 젊어지고 병색이 사라진 엄마가 손님들(엄마 형제들)과 활짝 웃게 될 것 같다. 아프기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19
2013.1.12(가족이란?) 1 혈연과 천륜의 양념이 '관계'의 맛을 내고, '식구'라는 건데기와 함께 우러난 진한 국물이 가족애(家族愛)..? 2 '사랑'이라는 '핵폭탄'을 안고 서로를 지탱하고 의지하는 가장 큰 이해당사자들이 아닐까? 강력한 열에너지(사랑)이면서 반면 파괴력(상처) 또한 엄청난...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13
2012.12.8(엄마! 아직은 아냐!!-2) 면회는 하루 두차례 각각 30분씩, 한사람씩 차례로.. 어제부터 자식 4명이 순서대로 중환자실의 노모를 면회했다. 우리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이렇게 아파도 안 죽으니 얼마나 아파야 죽나.. 그 길로 갔어야 했는데 살아서 너거들 고생 시킨데이.." 여든다섯 연세이니 지금 가셔도 섭섭할..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13
2012.12.7(엄마! 아직은 아냐!!-1) 8년전 심근경색 수술경력이 있는 노모가 이번엔 복부대동맥파열로 4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받았다. 전날 식사하며 구토후 쓰러져서 급체인줄 알고 근처병원에 갔다가 혈압이 떨어져서 대학병원으로 급히 이송, 응급실로-. 응급실 당직의사는, 환자가 고령과 심장 부담은 물론 수술자체가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01.13
2012.12.3(한 해를 반추하는 12월) 12월이다. 매년 12월이면 습관처럼 우체국을 들러 탁상달력을 얻어 오는데 올해도 예외 아니었다. 우체국 쉼터코너에서 며칠전 빌린 책. '파페포포 메모리즈'와 '내 영혼의 닭고기수프' 책 두권을 반납도 할 겸 '지적세계로 떠나는 여행' '낯선 곳에서의 아침' 책 두권을 또 빌리고 1년간 벼..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2.12.04
2012.12.1(인생 방정식?) 생(生)-(로 老+병 病)=사(死) 인생의 함축어 '생로병사' 그 코스의 완벽함이란... 멀뚱이 천장을 하릴없이 쳐다 보다가 수학으로 계산해 보아도 답이 나오네~~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2.12.01
2012.11.26('몸'과 점점 멀어지는 사이 나쁜 '마음') * * * 환우모임의 소식지를 만든다고 한글파일.인터넷 캡쳐.자료모으기.포토샵 디자인.. 등의 작업으로 한달여를 끙끙대다 마무리 단계에서 몸살로 며칠 자리를 보전하였다. 한참 젋고 건강할 때는 마음이 움직이면 몸은 절로 따라와 줬다. 이제 나이 들고 병약하니 마음이 사정해도 ..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2.11.28
2012.11.24(自然은 스스로 그러한 것) 자연의 동식물들은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조절된다는데 인간의 개체수 조절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자연의 영역인 천재지변부터 인간들의 전쟁과 살륙이 큰 범위라면, 작게는 가족계획과 피임 더 나아가서는 필요악인 낙태까지도 포함되는 것일까? 또한 안락사와 존엄사까지도..? 자연은..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2.11.28